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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치 2 - 악당 기지로 출근하는 여자
나탈리 지나 월쇼츠 지음, 진주 K. 가디너 옮김 / 시월이일 / 2022년 4월
평점 :
슈퍼콜라이더와 마주친 후에 탈출한 사람이 나 혼자일 리 없다. 히어로로 인해 다친, 나와 비슷한 상태에 처한 사람이 분명히 더 있을 것이다. 하필 그 시간에 그 장소에 있다가 슈퍼콜라이더에게 봉변을 당한 사람을 찾기로 했다.
p.52
애나는 자신이 알짱거리다가 다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슈퍼콜라이더를 무너뜨리기로 하고 그의 주변 히어로와 그와의 유대관계를 틀어버리는 것부터 시작한다. 먼저 노어를 슈퍼콜라이더의 북미 활동을 담당하는 홍보 기업에 인턴으로 위장 취직시켜 조연급 히어로 엑셀러레이터를 꼬드겨 그가 무적의 히어로라고 착각하게 만들었다.
엑셀러레이터는 노아에게 세뇌되어 혼자 멋대로 작전을 수행하기 시작했고 끝내는 독립 히어로를 선언했다. 그리고 어느 날 혼자 강도들을 저지하다가 애나에게 고용된 청부업자 몇 명에게 기습당해 복부에 병이 박혔고, 그 병이 그대로 산산조각 나 이후 어려운 수술을 했으나 패혈증으로 끝내는 죽고 만다.
하지만 애나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슈퍼콜라이더와 아내인 퀀텀과의 사이를 이간질하며 슈퍼콜라이더를 무너뜨리는데 혈안이 되는데….
애나의 비열하고 더러운 짓거리에 할 말이 없다. 자신은 남의 목숨을 빼앗고 아무 잘못 없는 아이가 스스로 손가락을 자르는 현장 뒤에서 비열한 웃음이나 짓고 있는 주제에 실수로 밀쳐져 다쳤다는 이유로 히어로들을 분열시키고 죽이다니. 대체 이 소설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모르겠다. 분노가 치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