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로마 신화 4 : 인간의 다섯 시대 프로메테우스 대홍수 - 정재승 추천, 뇌과학을 중심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로 신화읽기 그리스·로마 신화 4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 지음, 정재승 추천 / 파랑새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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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이렇게 형편없는 상태로 된 것에 대해 누가 비난을 받아야 하는가?

제우스는 결정을 내릴 때 이런 것들은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그는 엄청난 홍수를 일으켜 인간만이 아니라 이 땅 위에 살고 있는 모든 창조물들을 그 속에 다 밀어 넣으려고 했다.

p.65



제우스는 단순히 인간들에게 수많은 고통들을 퍼뜨린 것만으로는 만족하지를 않았다. 그는 기어코 대홍수를 일으켜 인간들을 휩쓸어버렸고, 이 홍수에서 살아남은 이들이 바로 프로메테우스의 아들 데우칼리온과 그의 아내 피라였다. 이들은 대홍수가 휩쓸어가고 폐허만 남은 세상에서 신들에게 기도를 올렸고, 결국 돌로 새로운 인간들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그렇게 인간들은 프로메테우스의 후손이 된 것이다.

그러나 심술탱이에 속이 쪼잔하다 못해 간장 종지 속에 우주를 구성하는 원자 수만큼 담고도 넉넉한 공간이 남을 정도인 제우스는 프로메테우스를 용서하지 않았고, 그를 절벽에 묶고 독수리에게 간을 쪼이게 하는 형벌을 내렸다.

제우스를 보면 참 신이 할 일도 없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게, 도대체 뭘 잘못 먹으면 성격이 저리도 삐뚤어질 수 있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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