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치 1 - 악당 기지로 출근하는 여자
나탈리 지나 월쇼츠 지음, 진주 K. 가디너 옮김 / 시월이일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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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에는 오스카가 먼저 입을 뗐다. "어디로 갈까요."

나는 브래컨을 바라봤다. 와이셔츠는 피와 토사물로 엉망이었고, 그는 더러워진 휴지를 계속해서 입가에 대고 있었다.

"음…. 집까지 태워줄까?

"차 세워." 브래컨이 아주 조용히 말했다.

p.52



애나는 구질구질하고 개떡같았던 마지막 연애가 끝나고 꽤 오래 혼자 지내다가 '틴더'라는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데이트를 하게 된다. 상대는 객관적으로도 어리고 잘생겼고 이름은 브래컨이라고 했다. 데이트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가는 듯 보였다. 그런데 집으로 가는 길에 일반 택시가 아닌 습관적으로 오스카의 택시를 부른 것이 화근이었다.

애나는 택시 안에서 브래컨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고, 브래컨은 흔쾌히 이를 받아들였다. 둘은 손을 마주 잡으며 역사가 이루어지는 듯했으나 난데없이 택시 안에서 경보음이 울리며 애나가 일하는 '일렉트로포러스'의 사장 E로부터 미트를 픽업하라는 지시가 내려지는데….


헨치로 일하면 이제 일반적이고 평범한 연애와는 작별해야 하나 보다. 데이트 도중에 피범벅 된 사람을 픽업하라니.

그런데 헨치는 그렇다 쳐도 미트들은 왜 자진해서 빌런들의 총알받이가 될까? 아무리 돈을 많이 준다 해도 목숨은 한 개인데. 그나저나 헨치로서의 애나의 앞날도 불안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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