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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치 1 - 악당 기지로 출근하는 여자
나탈리 지나 월쇼츠 지음, 진주 K. 가디너 옮김 / 시월이일 / 2022년 4월
평점 :
헨치를 태우려는 택시 기사는 흔하지 않다. 타이츠 차림의 재수 없는 놈이 나타나 차를 거북이 뒤집듯이 뒤집어 버릴 수도 있을 테니까(내 승객 별점도 1점으로 깎이겠지). 하지만 헨치를 태우면 돈을 두 배로 받는다는 조건 때문에, 이상한 옷을 입은 개자식이 차를 반으로 쪼갤지라도 예약을 받아주는 기사들이 간간이 있다.
헨치는 인력 센터의 중개로 빌런의 사무실에 파견돼 일하는 악당의 수행원이다.
애나 트로메들롭은 어떤 모종의 이유로 헨치가 되었고, 어느 빌런 밑에서 정규직처럼 꾸준히 일하고 있었는데 그의 대형 수상기지가 히어로들의 습격을 받아 파괴되어 건물의 보수 비용 때문에 해고되었다. 그래서 애나는 몇 주 동안 일거리가 없어 쪼들리는 생활을 하고 있었다. 때마침 인력 센터로부터 당장 그날 오전 열한 시에 면접을 보자는 전화가 왔고, 애나는 씻지도 못하고 부리나케 택시를 불러 인력 센터 루터가 지점으로 향하는데….
애나는 무슨 이유 때문에 악당의 수하가 되었을까?
애나는 히어로들에게 상당한 반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히어로 보고 '타이츠 차림의 재수 없는 놈'이라든지 '이상한 옷을 입은 개자식'이라니. ㅋㅋ
악당의 수행원이 주인공인 신선한 소설이다. 첫 장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며 이야기가 술술 읽힌다.
악당의 수행원인 애나의 이야기가 너무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