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바꾸는 인문학, 변명 vs 변신 - 죽음을 말하는 철학과 소설은 어떻게 다른가?
플라톤.프란츠 카프카 지음, 김문성 옮김 / 스타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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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신전에 나가서 이 세상에 나보다 더 지혜로운 자가 있는지 그 여부를 신탁에서 구했습니다. 델포이의 무녀는 더 지혜로운 자는 아무도 없다고 대답하였습니다. 이일에 대해서는 여기 있는 그의 아우가 여러분에게 증언할 것입니다. 카이레폰은 이미 세상을 떠나고 없으니까요.

p.28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피소된 것이 부당하다고 아테네 시민들에게 스스로를 변론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친구 카이레폰이 델포이의 신전에 가서 소크라테스보다 더 지혜로운 사람이 있는지 신탁을 구했고, 무녀는 소크라테스가 최고라는 신탁을 내렸었다는 사실을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소크라테스는 본인이 지혜로운 사람이 아님을 알고 있었기에 그 신탁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고 자신보다 더 지혜로운 사람을 찾아가 이야기를 나눈 결과 알게 된 신탁의 진의에 대해 이야기한다.


『변명』은 소크라테스가 사형당하기 전 법정에서 자신이 피소된 것이 부당함을 조목조목 늘어놓으며 자신을 변론하고 있는 작품이다. 그는 이 작품에서 결코 구차하거나 비굴하지 않고 그 누구보다도 당당하고 두려움 없이 자신의 소신을 이야기하고 있다.

『변명』을 통해 소크라테스의 철학 정신과 경건한 삶의 태도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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