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색 사륜마차 에놀라 홈즈 시리즈 7
낸시 스프링어 지음, 김진희 옮김 / 북레시피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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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여기서 나가렴. 날 좀 내버려 둬, 에놀라!"

"오빠를 어둠 속에서 벌레나 먹는 두더지 상태로 내버려 두라고요? 아뇨, 친애하는 오빠, 오빠를 돌보는 건 내 임무이자 의무예요."

"빌어먹을!" 오빠가 똑바로 앉아 소파를 와락 움켜잡더니 언성을 높였다. 바라던 바였다. "날 좀 내버려 둬!" 오빠가 소리쳤다. "대체…… 나더러 어쩌라는 거니?"

p.29



셜록은 사건 해결 후 극심한 우울증에 빠졌고 그를 우울의 늪에서 꺼내기 위해 왓슨 박사는 에놀라에게 도움을 청한다. 에놀라가 셜록에게 온갖 자극을 주었지만 셜록은 신경질적인 반응만 보였고, 이에 에놀라는 어찌해야 좋을지 몰라 하며 그저 옆에 같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때 '레티샤 글러버'란 여성이 셜록에게 사건을 의뢰하러 왔고, 방문객을 사양하는 셜록을 대신해 의뢰인을 맞이한 에놀라에게 자신의 언니가 급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한 것이 의심스럽다는 이야기를 하며 자신의 형부로부터 받은 편지를 보여주는데….


에놀라는 15살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주 어른스럽고 모든 면에서 셜록보다도 뛰어난 두각을 보여주는 반면 셜록은 아무리 우울증을 앓고는 있다지만 에놀라와 20살 가까운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는 덜 자란 어른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에놀라는 아무리 어머니로부터 뛰어난 교육을 받았다지만 어린 나이에 어떻게 몇십 년 연륜이 쌓인 명탐정 셜록보다 모든 면에서 뛰어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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