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색 사륜마차 에놀라 홈즈 시리즈 7
낸시 스프링어 지음, 김진희 옮김 / 북레시피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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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이미 발목이 너무 부은 상태라 신발을 벗기 위해 불편한 바위에 앉아 주머니칼로 신발 끈을 잘라야 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그 짓을 하느라 갖은 애를 쓰고 있으려니 나도 모르게 나지막한 욕설이 튀어나왔다.

그때 머리 위에서 독특한 음색을 지닌 한 소녀의 조롱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참 가관이네요."

p.14



에놀라의 어머니가 사라진 후 셜록 홈즈와 셜록의 형 마이크로프트는 가족으로서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에놀라를 당시 부유층 처녀들이 다니던 훌륭한 예비 신부 학교에 입학시키려 했지만 에놀라는 변장을 하고 도망쳐버린다. 그리고 그 이후 셜록을 비웃으며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며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는데….


에놀라 홈즈 시리즈는 처음 접해봤다. 첫 부분 셜록 홈즈의 프롤로그를 읽으면서 이 책의 작가는 셜록 홈즈 시리즈를 읽고 자랐다지만 분명 안티팬이었음에 틀림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셜록 홈즈를 이렇게나 무능한 인물로 그려냈는지.

왓슨 박사와 탐정업을 하고 있는 셜록은 뭘 해도 14살짜리 에놀라에게는 상대도 안 되는 인물이다.

일단 좀 더 읽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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