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마코스 윤리학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42
아리스토텔레스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따라서 정의는 법을 지키는 것과 공평한 것이고, 불의는 법을 어기는 것과 공평하지 않은 것이다.

p.173



아리스토텔레스는 일반적으로 정의란 법과 관련된 의미로 법을 잘 지킴으로써 공동체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이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요구되는 정의이다.

이에 비해 분배 정의, 바로잡는 정의, 교환 정의는 개인이 생활하는 데 있어 특수한 상황에 적용되는 정의를 말한다. 분배 정의는 각자의 가치에 따라 기하학적 비례에 따른 것이고, 바로잡는 정의는 기여도에 따른 즉, 이익을 주었으면 이익을 준 만큼, 피해를 입혔으면 피해를 입힌 만큼의 차이를 고려한 산술적 비례에 따른다. 교환 정의는 동일한 가치를 지닌 물건이나 행위가 교환되면 올바르다고 했다.


이 모든 정의와 불의는 그것을 행한 사람의 자발성 내지는 비자발성에 의해 그것이 정해진다고 하니 복잡하고 심오할 따름이다. 불의한 행위를 자발적으로 행했을 때 그 행위는 비난을 받고 동시에 불의한 행위가 되지만, 비자발적이라면 그 행위는 불의 하긴 하지만 불의한 행위는 아닌 무엇이라고 하니 정의를 논할 때 초점을 맞추는 것은 결과가 아닌 의도인 것인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