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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한 목소리 ㅣ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4
버넌 리 지음, 김선형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2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222/pimg_7114282153316212.jpg)
<사악한 목소리>
나는 그들에게 발타사르 체사리라는 이 가수가 차피리노라는 별명을 갖게 된 사연을 들려준다. 발타사르 체사리는 어느 날 밤 가면을 쓴 이방인으로부터 신비한 문양이 새겨진 사파이어 반지를 받았는데, 현명한 사람들은 그 이방인이 인간의 목소리를 뛰어나게 조련하는 악마라는 걸 알아보았다고 한다.
예술가들의 하숙집에 묵었던 시절, 망누스가 18세기 음악과 음악가들에 미쳐 있다는 걸 알고 어느 미국인 에칭 화가가 '산 폴로 광장'에서 그 시절 가수를 그린 초상화를 사다 주었다. 사람들은 그 에칭 초상화에 관심을 가지며 그 인물에 대해 망누스에게 물어보았고, 망누스는 그가 멍청하고 사악한 목소리의 노예이자 경멸스러운 존재라고 생각하면서 사람들에게 그 초상화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다.
대체 왜 망누스는 가수에 대한 경멸감을 표할까?
그리고 그는 어떤 괴상한 병을 앓고 있는 것일까? 과연 병일까? 주술? 강박관념?
그는 그가 완성하고자 하는 <덴마크인 오지에>라는 곡을 과연 끝까지 완성할 수 있을까?
그의 이야기가 섬뜩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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