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류의 씨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3
이디스 워튼 지음, 송은주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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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녀의 종>


하녀의 말에 앞을 보니 복도 저만치에 서 있는 한 여자가 보였다. 그녀는 우리가 지나자 문간으로 물러섰다. 하녀는 그녀를 의식하지 않는 듯했다. 하얀 얼굴에 마른 여자였고, 어두운색의 나사로 된 가운을 입고 앞치마를 둘렀다.

p.206



앨리스 하틀리는 장티푸스를 앓아 병원에서 석 달을 지내고 나와보니 그녀를 하녀로 고용하려고 하는 사람이 없었다. 가진 돈도 거의 떨어져 가 일자리를 구해야 했기에 직업소개소를 찾아다니며 그럭저럭 점잖은 광고에 연락해 보았지만 마찬가지였다.

그러던 중 자신을 미국에 데려와 준 귀부인의 친구 레일턴 부인과 마주쳤다. 레일턴 부인은 그녀의 몰골을 보고 그녀의 사정을 알게 되었고 그녀를 자신의 조카딸 브림프턴 부인의 하녀로 취직시켜 준다. 브림프턴 가에 도착한 하틀리는 다른 하녀에게 자신의 방을 안내받던 중 정체 모를 여자와 마주치는데….


대체 그 여자의 정체는 무엇이기에 다른 하녀는 그 여자를 신경 쓰지 않는 걸까? 그리고 그 여자가 모두가 모여있는 하인들의 방에도 들어왔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 여자를 신경 쓰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 앞으로 나오지 않아서인가?

그리고 방마다 종이 있고 브림프턴 부인의 방과 하틀리 방 사이 연결된 종도 있는데 왜 굳이 번거롭게 다른 하녀를 불러 하틀리를 부르러 갈 거라고 하는 걸까?

무언가 비밀이 많은 집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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