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은 탐정의 부재
샤센도 유키 지음, 김은모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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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은 죽여도 지옥에 떨어지지 않지만, 두 명을 죽이면 지옥행이라는 규칙을.

왜 한 명은 되고 두 명은 안 되는가. 왜 하필 그날 강림했는가. 죄인이 끌려가는 지옥에는 뭐가 기다리고 있는가. 의문은 끊이지 않았지만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뿐이었다.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p.22



5년 전 어느 날 갑자기 하늘을 가르며 빛줄기가 내려왔고 거기에서 천사들이 튀어나왔다. 그들은 살육을 저지르는 사람들에게 덤벼들어 움직임을 제압했다. 그런 후 그들이 날개를 펼치니 살인을 저지른 자들의 발밑이 붉은색으로 빛나며 활활 타기 시작했고, 그 불타는 땅에서도 천사가 얼굴을 디밀고 손을 뻗어 살인자들을 땅속을 끌고 들어갔다.

이러한 일은 세계 각지에서 동시에 일어났고, 인간을 두 명 이상 죽인 자는 빠짐없이 지옥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강림 이전에 저지른 죄는 심판받지 않으므로, 이전의 흉악 무도한 살인범들은 살인을 멈춘 채 지옥에도 떨어지지 않고 평화로운 삶을 누리고 있다.


우리가 여태껏 생각한 이미지와는 동떨어진 악마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는 천사라니…. 그러한 모습에 천사라고 인정할 수 없다고 하는 사람들도 직접 대면하고 나면 천사라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성스럽다니 대체 어떤 느낌인 걸까? 그런데 진짜 천사가 맞기는 한 건가?

주인공인 탐정 아오기시 고가레에게 왜 천국의 존재 유무가 관심사일까? 그는 대체 어떤 '사건'의 생존자인 것일까?

천사라는 특이한 소재를 가지고 전개하는 미스터리의 세계로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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