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류의 씨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3
이디스 워튼 지음, 송은주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빗장 지른 문>


하지만 왜 애스첨을 기다리고 있을까? 왜 스스로 매듭을 잘라버리지 않았을까? 모든 것에 질릴 만큼 질려버렸는데, 왜 이 삶의 악몽을 제거하기 위해 외부인을 불러들여야만 하는가?

p.81



휴버트 그래니스는 저녁식사에 유명 법률사무소 '애스첨과 페틸로'의 피터 애스첨을 초대했다. 그는 10년 전 대단치 않은 재산을 얻게 된 후로 끊임없이 유언장을 손보아왔으나 오늘 피터 애스첨을 초대한 것은 그런 이유에서가 아니다.

그런데 애스첨은 뜻하지 않은 일로 30분 늦게 올 것이라고 전화했고, 그래니스는 애스첨을 기다리는 동안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고 책상 위쪽 서랍을 열어 편지를 꺼내 읽어보고 그 옆의 작은 권총도 만져본다.


그래니스가 변호사인 피터 애스첨에게 무엇을 원하기에 자신의 집으로 초대를 했을까?

그리고 그래니스는 늦은 나이에 극본을 쓰는 것에 왜 그렇게 집착을 할까? 재산도 넉넉한데 인생을 즐기면서 살면 될 것을.

하인도 돌아가고 없는 방에서 그래니스는 애스첨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며 어떤 부탁을 할 것인지 너무 궁금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