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은 방 박노해 사진에세이 4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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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이 작은 방은 우리를 감싸주고 있고

세상 어디서든 너를 반기는 벗은 있다고,

속 깊은 그 마음이 은은한 햇살로 빛난다."

『내 작은 방』 p.80


가도 가도 끝없는 알 자지라 평원에 세계 최대 소수 민족 쿠르드 족이 모여 사는 쿠르드 마을이 있다. 그곳의 여인이 낯선 나그네를 따뜻하게 환대한다.

비록 풍족하지는 않지만 정성을 다해 대접하는 한 끼는 나그네의 여독을 말끔히 씻어줄 만큼 온화하고 따스한 정을 느끼게 한다.

억압받고 추방당한 이들의 어두운 현실은 더 이상 그곳에 존재하지 않고, 그들의 작은 방은 따뜻한 사랑으로 가득 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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