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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작은 방 ㅣ 박노해 사진에세이 4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 2022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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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작은 동굴이 필요하다.
지치고 상처 난 내 영혼이 깃들 수 있는 어둑한 방.
사나운 세계 속에 깊은 숨을 쉴 수 있는 고요한 방."
계엄령과 휴교령이 내려진 카슈미르의 아침.
누구나 분주히 움직여야 할 시간임에도 이곳의 사람들은 안전을 위해 숨죽이며 아침을 맞이한다.
긴장 속에서 아이들은 한줄기 빛만 스며드는 자신들의 어두운 작은 방에서 그들의 세상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그곳에서 아이들은 실제 가보지 못한 바깥세상을 책을 통해 여행한다. 어쩌면 그곳으로의 진짜 여행이 영원히 불가능할지라도 아이들은 책을 통해 세계와 숨을 쉬고 꿈을 꾼다.
그것을 가능케하는 그들만의 작은 방. 그들만의 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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