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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단단하게 단아하게 ㅣ 박노해 사진에세이 2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 2020년 1월
평점 :


"전쟁의 반대는 평화가 아니라
좋은 삶을 살아가는 일상이고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는 거라고,
바위산처럼 단단한 믿음으로
무릎을 꿇고 기도를 드린다."
에티오피아 국경 부근에 이집트인이 요새로 건설한 수단의 카살라.
이후로 마디 추종자들을 포함해 끊임없이 외부인들에게 점거되어 분쟁과 전쟁의 기운이 항상 도사리고 있는 이곳에서 주민들은 매일 신에게 간절한 기도를 바치고 서로 포옹을 한다.
언제 죽음과 마주해야 될지 모르는 운명 속에서 살아가는 그들은 주어진 삶 속에서 좋은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는 것이 최선임을 알기에, 그들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 좋은 사람이 되어 좋은 삶을 이어가려는 단단한 의지를 다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