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100년 전쟁 - 정착민 식민주의와 저항의 역사, 1917-2017
라시드 할리디 지음, 유강은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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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조정에서 핵심적인 사건은 1942년 뉴욕 빌트모어 호텔에서 열린 중요한 시온주의 회의에서 이른바 빌트모어 프로그램Biltmore Program을 발표한 것이었다. 이 자리에서 처음으로 시온주의 운동은 팔레스타인 전체를 유대 국가로 전환할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정확하게 요구한 내용은 <팔레스타인을 유대 공화국Jewish Commonwealth으로 창설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p.95



제2차 세계 대전 중에도 유대인들은 팔레스타인 지역으로 꾸준히 이주했고, 1940년대에 시온주의자들은 팔레스타인 지역에 유대 국가를 건설하자는 빌트모어 프로그램을 선언한다. 이것은 당시 3분의 1에 해당되는 소수의 유대인만 주권을 가지자는 주장으로 3분의 2를 차지하는 아랍인과 팔레스타인인들은 유대인들의 지배를 받는 2등 국민으로서의 권리만을 인정한다는 내용이었다.

전쟁이 끝나면서 신생 이스라엘 국가가 된 지역에 사는 아랍 주민의 80퍼센트 정도가 자기 집에서 쫓겨나고 토지와 재산을 잃었다. 130만 팔레스타인인 가운데 최소 72만 명이 난민이 된 것이다.

그리고 유대인들은 옛 팔레스타인 위임통치령 영토에서 쫓겨나지 않고 남을 수 있었던 팔레스타인 아랍인 16만여 명을 지배하게 된다.


유대인들이 팔레스타인인들에게 한 일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그들도 다른 민족에 의해 억울한 일을 당했지 않은가. 그들이 전후 시대에 등장한 미국과 소련이라는 초강대국을 등에 업고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자행한 짓들을 보면….

아니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내로남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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