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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ㅣ 박노해 사진에세이 1
박노해 지음, 안선재(안토니 수사) 옮김 / 느린걸음 / 2019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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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하루도 고생 많았네. 우리 서로 수고했네.
자네가 없이는 나도 오늘 일을 못 했을 것이네.
오늘도 장하고 고맙네."
고단한 말도 슬며시 주인에게 기댄다.
티베트 농부는 자신과 같이 오늘 하루 힘쓴 말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며 하루를 마친다. 그에게 있어 말은 노동의 수단이 아닌 오랜 세월 그의 하루하루를 동행해 온 동반자나 마찬가지이므로.
나는 나의 하루를 마치며 주변을 둘러보며 나의 가족들에게 오늘 하루도 수고 많았다는 인사를 건넨 적이 있었던가? 오늘 하루도 무사하게 지내서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해봤던가?
오늘 하루도 수고했고, 무탈해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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