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해 사진에세이 3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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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인생이라는 기나긴 길을 간다. 그 길은 항상 선택의 연속이다.

힘들다고 쉬거나 멈추어도 되는 길이 아니다.

우리는 이 길을 어떻게 걸어가야 될까?



"나는 나 하나만의 존재가 아니다.

내 힘만으로 살아가는 생이 아니다.

내 등 뒤를 지켜주는 이들이 있어

그래도 나는 살아갈 것이니."

『길』 p.36


인도네시아의 화산 폭발로 생겨난 비옥한 대지에서 과일과 야채를 키우는 농부가 수확한 과일을 가지고 길을 따라 먼 곳으로 팔러 나간다.

며칠을 걸어가서 팔아야 되고 또 며칠에 걸쳐 집으로 돌아와야 되는 길을 걸어가지만 그에게는 그것이 고단한 노동이 아니다. 그 길의 끝에는 항상 그를 배웅하고 다시 그 길 끝에서 말없이 그를 기다리는 이들이 있기에.

나의 인생의 길에는 사랑하는 나의 가족들이 있다. 그들이 있기에 나의 길은 외롭지 않고 힘들어도 서로 격려하며 걸어가고 걸음을 멈추지 않을 수 있다. 내가 길을 떠나도 항상 내 뒤에서 나를 응원하고 지지해 주는 이들이 있음을 알기에 나는 오늘도 용기를 내어 한걸음 나의 길을 걸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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