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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나라 귀신요괴전 2 - 중국 괴력난신의 보고, 자불어 완역 ㅣ 청나라 귀신요괴전 2
원매 지음, 조성환 옮김 / 글항아리 / 2021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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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나온 귀신 이야기책 중에 아마 『청나라 귀신요괴전』이 최강자가 아닐까 싶다.
진짜 인간의 눈앞에 나타난 귀신과 요괴 이야기뿐만 아니라 기이한 현상들과 당시 실제 있었던 유명 인물들의 이야기까지 나와 있으니 지루할 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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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휘성 흡현 사람 호보전은 옹정 원년(1723)의 거인이고 건륭 22년(1757)에 하남 순무가 된 인물이다. 그는 눈이 파란색으로 귀신을 볼 수 있었고 전생을 기억하는 대신 말을 할 수 없었다. 9세가 지나 말을 하게 되었지만 이번에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평생 사당에 들어가지 못했는데 신불이 호보전을 보면 일어섰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토지묘를 지나다가 곁에 세워놓은 우두귀의 뿔을 밟는 바람에 그 귀신이 그의 집안까지 그를 따라 들어왔다. 이때부터 호보전은 학질에 걸렸고 우두귀가 그의 가슴을 눌렀다. 그의 어머니가 제사를 지내주니 그제야 귀신이 떠나갔다고 한다.
호보전은 높은 관리인데 어찌하여 신불이 그를 보면 항상 일어서고, 비천한 우두귀는 그를 농락했던 걸까?
호보전은 정말 귀신을 봤을까? 눈이 다른 사람과 다른 파란색이니 뭔가 다른 신통한 능력이 있다고 여겨졌던 것은 아닐까?
하긴 나이 들어서까지 보이는 귀신이나 존귀한 신에 대해 이야기했으니 분명 남과 달랐으리라 생각된다.
평생 귀신을 봤다면 정말 괴로웠을 텐데 어떻게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높은 관리가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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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포악한 성격의 양이는 여름날 저녁 후원의 인공산에서 더위를 식히던 중 돌 사이로 작은 머리가 비집고 나오니 놀라서 다짜고짜 그냥 몽둥이로 때려버렸다.
이후 2층에서 자고 있는데 집안에서는 누군가 돌아다니는 소리가 나서 보니 흰옷 입은 사람이 헤실헤실 웃으며 계단을 올라오고 있는 것이었다. 역시나 양이는 쇠자로 그 사람을 때려 아래층으로 떨어뜨렸다.
그러자 그 흰옷 입은 사람은 화를 내며 자신의 동료를 불러 모아 양이에게 복수하겠다고 소리쳤다. 이에 양이도 자신의 무뢰배 친구들을 소집하는데….
귀신도 문제지만 욱해서 앞뒤도 보지 않고 주먹부터 나가는 양이의 성격 때문에 큰일을 당할 것 같다. 귀신 집단 대 인간 무뢰배 집단… 상대가 될까?
양이는 귀신의 해코지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내용이 어렵지 않고 책장은 술술 넘어간다.
남은 이야기는 또 어떤 내용들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