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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깨질 것 같아 - 두통의 숨겨진 이야기
어맨다 엘리슨 지음, 권혜정 옮김 / 글항아리 / 2021년 12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124/pimg_7114282153282661.jpg)
눈이 충혈되고 눈물이 나고, 콧물이 흐르고 코가 막히며, 눈꺼풀이 붓고 처지고, 동공이 수축되고 얼굴에서 식은땀이 흐른다. 이와 더불어 가만히 있지 못하고 머리를 흔들거나 왔다갔다한다. 누군가가 눈알을 쑤셔 넣거나 뽑아내려고 하는 것처럼 한쪽 눈에서 관자놀이 쪽으로 이어지는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다. 눈은 한쪽만 아프지만, 한번 발작이 일어나면 양쪽이 번갈아 가며 아프다고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두통이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것과는 달리 '군발 두통'은 남성에게서 4배 정도 더 많이 발견된다. 우리가 흔히 아는 편두통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두통이 생기는 원인과 빈도이다.
하루걸러 하루씩, 하루에 최고 여덟 번 발작이 일어나고 그중 위의 증상들을 동반한 발작이 하루 다섯 번 이상 있어야 군발 두통이라고 말할 수 있다.
나는 두통의 증상은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군발 두통에 대해 읽어보니 상상을 초월한 고통을 수반한 두통이었다. 두통으로 인해 발작이 일어난다니 대체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물론 치료법이 있다지만 산소치료법 같은 경우는 항상 산소통을 들고 다닐 수도 없고, 다른 약물 요법들은 부작용과 내성 때문에 사용에 주의를 요한다니…. 빨리 부작용 없는 확실하고 간편한 치료법이 나와서 군발 두통을 앓는 사람들을 확실하게 구원해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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