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맙소사, 소크라테스! - 산책길에 만난 냥도리 인문학
박순찬 그림, 박홍순 글 / 비아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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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프랑스의 사상가 장 자크 루소.

그는 근대 유럽은 물론 현대사회에 이르기까지의 사상과 사회 변화에 큰 변화를 주었는데, 교육학을 전공한 사람은 누구나 읽어본 『에밀』이나 그의 사상을 집대성한 『사회계약론』은 루소의 대표 저서들이라고 할 수 있다.


사회질서는 자연적으로 생기지 않고, 약속에 기반한다는 루소의 사회계약론으로 근대 사회가 열리게 되었다.

초기의 국가들은 폭력을 통해 세운 질서를 자연이나 신의 섭리로 합리화시켰는데, 루소에 따르면 이러한 국가 체제하에서는 노예들뿐만 아니라 지배자들 또한 그 권력과 부에 따라오는 경호와 감시로 억압받는 노예들처럼 자유롭지 못하다고 했다.



루소는 사회 구성원들이 억압과 노예 상태에서 벗어나려면 자유로운 개인들 사이에서 정의로운 약속을 맺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수를 위해 일부의 소수가 일방적으로 양보하는 상황이 되는 것은 노예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했다.


무엇이 정의로운 사회계약일까?

루소는 의무와 권리가 일치할 때 공평하고 자유로운 계약이 성립될 수 있으며, 일치하지 않으면 정의롭지 않다고 했다. 그리고 개인에게는 의무와 권리 중 한쪽으로 치우친 정의롭지 못한 사회계약을 다시 맺을 권리가 있다고 했다.

이로써 근대와 현대의 주권 개념을 확립했다.


루소는 일부가 다수를 위해 양보하면 안 된다고 했지만 현대에서는 大를 위해 小가 희생하라고들 한다. 과연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아무도 손해 보지 않으면서 정의로운 사회질서를 유지하고 만드는 것이 가능할까?

그렇게 된다면 정말 이상적이겠지만 이론과 실제는 다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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