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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맙소사, 소크라테스! - 산책길에 만난 냥도리 인문학
박순찬 그림, 박홍순 글 / 비아북 / 2022년 1월
평점 :
세상과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서 꼭 알아야 하는 철학.
하지만 철학에 접근하여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
그래서 이 책은 냥도리라는 고양이 캐릭터가 남녀노소 누구나 접근하기 쉽고 즐기는 만화로 그려진 철학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하고 있다.
제일 처음 나온 철학자는 누구나 아는 소크라테스이다. 소크라테스 이전까지의 철학은 자연의 본질을 탐구하였으나 소크라테스가 인간 내면을 탐구 대상으로 삼으며 철학의 방향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소크라테스는 변하지 않는 절대적 진리를 추구했다.
소크라테스는 여론과 다수 중심의 민주주의에 분개했다. 그는 정신적으로 뛰어난 소수에게서 진리의 가능성을 찾았으며, 다수결에 반대했다.
p.24
소크라테스가 다수 중심의 민주주의에 분개한 것처럼 플라톤 역시 미친 다수와는 나라를 꾸려갈 수 없다고 하며 다수의 의견에 구애될 필요가 없다고 했다.
그리하여 소크라테스는 '분별력 있는 한 사람'을 따르라고 했다.
소크라테스가 말한 것처럼 현대에서 소수에 의한 정치를 한다면 독재자라고 비난받으며 축출될 것이다. 하지만 다수라는 이유로 올바르지 않은 것도 강요하며 횡포를 부리는 경우가 많으니….
이 책은 철학 사상을 독자들이 쉽게 받아들이고 깊이 생각해 보게 한다.
철학이 이렇게 쉽고 흥미로운 것이었나? 소크라테스 사상에 대해 좀 더 알아보고 싶다는 의욕이 샘솟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