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작하는 그리스 로마 신화 - 유럽의 문화와 예술을 깊이 이해하기 위한 필독서 지금 시작하는 신화
양승욱 지음 / 탐나는책 / 2022년 1월
평점 :
절판



에리스는 세 여신들 앞으로 황금사과를 던졌다. 그 사과에는 '가장 아름다운 여신에게 바칩니다.'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그러자 여신들은 그 사과가 서로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했다. 에리스의 의도대로 세 여신은 자존심 싸움을 벌이기 시작했다. 그녀들은 '가장 아름다운 여신'이라는 타이틀만큼은 서로 양보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그 모습을 보며 에리스는 쾌재를 불렀다.

p.343



그리스 신화 속에서 가장 크고 길게 묘사된 전쟁인 트로이 전쟁의 시작은 작은 불화에서 시작되었다. 바다의 여신인 테티스와 프티아의 왕 펠레우스의 결혼식에서 시작되었는데, 불화의 여신 에리스가 초대받지 못한 것이 화근이었다. 이에 앙심을 품은 에리스는 황금사과에 '가장 아름다운 여신에게 바칩니다.'라는 내용을 쓴 채 이를 헤라와 아테네, 아프로디테의 사이에 던졌고, 이에 세 여신의 다툼이 생기자 제우스는 어찌할 줄을 모르다가 트로이의 왕자인 파리스에게 심판을 하도록 떠넘겼다. 파리스는 결국 아프로디테에게 황금 사과를 바쳤고, 이로 인해 트로이 전쟁의 불씨가 지펴졌다.


10년 동안 이어졌고 그중 아킬레우스, 헥토르 등과 같은 무수한 용장들이 전사하며, 살아남은 사람들도 고된 시련을 맞이하게 된 트로이 전쟁이 단순히 신들의 다툼 때문에 시작되었다는 것이 상당히 허무함이 없지 않다.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 정도를 훨씬 넘어섰다.

애초에 신이 못한 일을 왜 인간에게 떠넘긴 거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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