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공화국
안드레스 바르바 지음, 엄지영 옮김 / 현대문학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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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테레사 오타뇨는 단지 부유한 집안의 영리한 딸인 것 이상으로 대단한 일을 해냈다. 32명의 아이들이 말할 때 사용했던 암호를 풀어낸 것이다. 그녀가 그들의 말에 숨겨진 일련의 인과관계를 밝혀냄으로써 모든 비밀이 풀린 셈이다.

p.62



산크리스토발의 중산 계급의 딸인 테레사 오타뇨가 사는 안타르티다 지구에 있는 그녀의 집 옆, 안타르티다 대로의 어느 길모퉁이에 32명의 아이들이 밤에 밀림으로 돌아가기 전에 모이며 잠시 머물렀고, 테레사는 자신의 방에서 그 아이들의 대화를 엿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32명의 아이들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가 적대적으로 바뀌는 결정적 사건이 있은 날 밤, 테레사는 그들이 비밀 언어를 사용한다는 것을 알아차렸고 그들의 말을 이해하게 되는데….


여전히 아이들이 어떤 수단을 이용해서 멀리 있는 도시까지 왔을까 궁금하다. 1천 킬로미터 거리는 결코 가까운 거리가 아닌데 그런 곳으로부터 어른들의 도움 없이 어린아이들끼리 이동할 수 있었을까?

그리고 그들이 그렇게 집을 나와서 구걸을 하면서 그들끼리 살아가는 이유가 무엇일까?

물론 나의 잣대로 판단하면 안 되지만 아무런 목적도 이유도 없이 무언가를 파괴하고 폭력을 일삼으며 자신들만의 이상한 언어를 만들어 낸 아이들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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