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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공화국
안드레스 바르바 지음, 엄지영 옮김 / 현대문학 / 2021년 12월
평점 :
사람들은 다코타 슈퍼마켓 습격 사건을 모든 논쟁의 원인으로 여긴다. 하지만 문제는 그보다 훨씬 이전에 시작되었다. 그 아이들은 대체 어디서 나타난 것일까?
나는 에스테피에서 인디오 공동체 통합 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덕분에, 정부로부터 산크리스토발의 녜에 인디오 공동체에 거주하는 3천 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동일한 정책을 시행해달라는 제안을 받는다. 그 일에 대한 보상으로 집과 산크리스토발 사회복지과 과장직을 받았다. 이에 사랑하는 여인이자 산크리스토발 출신의 마이아에게 청혼했고, 곧 그녀와 그녀의 딸과 함께 에스테피를 떠나 산크리스토발에 정착했다.
그와 마이아는 몇 달도 지나지 않아 산크리스토발 생활에 잘 적응했고, 지방 소도시의 생활은 아주 예상 가능할 정도로 규칙적이었다. 그러나 누구도 상상할 수조차 없었던 일이 발생하는데….
어디에서 나타난 지도 모르는 32명의 아이들에 의해서 다코타 슈퍼마켓 습격 사건이 일어난 것인가?
사람들은 그 사건이 끝난 이후에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하고 칼럼을 써서 그들이 어디서 왔을까, 왜 모두 아홉 살에서 열세 살이었나 이유를 알아내려고 애썼다.
후에 밝혀진 바로 아이들은 산크리스토발 인근의 도시와 마을 출신이거나 수도 혹은 1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의 아이들이었지만 결국은 같은 나라 아이들이었는데, 아이들은 외국어같이 들리는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썼다고 한다.
대체 무슨 일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