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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시민 불복종 (합본 완역본) ㅣ 현대지성 클래식 41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이종인 옮김, 허버트 웬델 글리슨 사진 / 현대지성 / 2021년 12월
평점 :
나는 매사추세츠주 콩코드에 있는 월든 호수의 가장자리에 손수 집을 지었고, 내 두 손으로 직접 노동하여 생계를 유지했다. 나는 그곳에서 두 해 두 달을 살았으나 지금은 문명 생활의 일시 체류자로 다시 돌아와 있다.
p.11
1845년 3월 말, 소로는 도끼 한 자루를 빌려 월든 호수가 있는 숲속에 들어가 직접 벌목을 하고 나무를 다듬어 샛기둥과 서까래감을 만들었다. 그는 일을 서두르지 않았기에 4월 중순쯤에야 그 작업을 거의 끝냈다. 그는 임시 잠자리용으로 사들인 오두막을 해체해 작은 수레를 이용해 호수 옆으로 판자들을 가져왔고 그것들을 풀 위에 펼쳐 햇볕에 말렸다. 이러한 일련의 작업 후 5월 초에는 이웃과의 유대관계를 위해 이웃의 도움을 받아 자신이 만들고 있는 집의 골격을 세웠다.
월든은 집 짓기부터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자급적으로 생활하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모습을 잔잔하게 보여주고 있다. 자연으로 돌아가 생활하면서 자신의 무지를 깨달아 그것을 자신의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은 소로의 월든에서의 생활을 들여다보며 자아성찰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