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너의 심장이 멈출 거라 말했다
클로에 윤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혹시 모르니까 자리는 비워 놔야지. 네가 말한 '기적'이 일어날지도. 언젠가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게 되는 날이 오면 그때 네 번째 손가락에 반지를 껴. 그 전에 나와의 계약은 끝이 나겠지만"

그녀 눈에서 차오른 눈물이 쉴 새 없이 볼을 적셨다.

p.145



매일 제이에게 출근해 세계의 평화와 인류의 행복을 전파하기 위해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온갖 임무를 수행해야 했던 세계는 무심코 제이에게 그런 노동 같은 사랑 행위가 아니라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한다. 이에 제이는 동화 같은 '페이크 웨딩'을 하고 거기에 '영원한 사랑의 맹세'도 곁들인다.


제이가 죽기 전에 어리석은 일을 한번 해보고 싶었고 자신은 바보인 것 같다는 말을 할 때부터 눈물이 자꾸 터져 나왔다. 제이의 사랑의 맹세나 세계의 노래 가사가 왜 이리 가슴 아프고 슬픈지.

제이가 죽지 않았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