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머리 앤 팡세미니
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음 / 팡세미니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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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어떻게 그런 일을 만들어서 이야기할 수 있니? 하지 않은 일을 꾸며서 말하는 건 거짓말을 하는 것만큼 나쁜 일이야. 그렇지만 이 일은 내 잘못이 크니까, 네가 날 용서해 준다면 나도 널 용서해 주마. 어서 소풍 갈 준비를 해야지."

p.117



마릴라는 자신의 자수정 브로치가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는 앤에게 봤는지 물어본다. 이에 앤은 솔직하게 자수정 브로치를 보았고 예뻐서 가슴에 달아봤다가 다시 제자리에 두었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브로치를 찾지 못한 마릴라는 앤이 가져가고는 거짓말한다고 생각해서 진실을 말할 때까지 방에서 반성하라는 벌을 주었다. 앤은 계속 자신의 결백을 이야기했지만 마릴라는 믿어주지 않았다. 사실을 털어놓을 때까지 방에서 나오지 못한다는 마릴라의 말에 교회 주일학교에서 가는 소풍에 가고 싶었던 앤은 거짓으로 자신이 가져갔다는 말을 하는데….


앤의 결백을 믿어주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답을 말할 때까지 벌을 줘 놓고, 또 브로치를 발견한 후 왜 거짓으로 가져갔다는 이야기를 했냐며 앤을 혼내는 마릴라가 모순되게 느껴졌다. 그렇다면 앤이 진실을 말할 때 믿어주고 방에서 못 나오게 하는 벌은 주지 말았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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