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 : 젓가락 괴담 경연
미쓰다 신조 외 지음, 이현아 외 옮김 / 비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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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 뼈> - 쉐시쓰


"내 젓가락은 못 빌려줘."

"왜?"

그렇게 단호한 거절은 처음이라 정말 놀랐어요. 하지만 저를 더 놀라게 한 건 이어지는 그 애의 말이었죠.

"이건 신령이 깃든 젓가락이거든."

p.91



중학교 시절 '류량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샤오청은 친구들 사이에서 젓가락 교환 마법이 유행하는 것을 보고 그 마법은 성의가 없고 뭐가 번거롭고 어려운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한다. 이에 친구들은 떼로 몰려와 따지며 그렇게 쉽다면 한번 해보라는 말에 샤오청은 같은 반 남자아이 한 명을 골라 젓가락을 바꿔치기하려고 하는데….


점심시간에 누구와도 같이 식사를 하지 않고 요상한 빛을 발하는 젓가락을 목에 걸고 다니는 남자아이의 비밀은 무엇일까?

샤오청이 울 때 자신의 어깨에 샤오청의 머리를 기대어 놓고 머리를 쓰다듬으며 달래주는 남자아이의 모습에 그냥 애잔함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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