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 최신 버전으로 새롭게 편집한 명작의 백미, 죽음에 맞서는 진실에 대한 열정!
알베르 카뮈 지음, 서상원 옮김 / 스타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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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이 생각해 봐도 나는 불행하진 않았다. 학생 때는 그런 야심도 많이 있었다. 그러나 학업을 포기해야 했을 때, 그런 모든 것이 사실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나는 곧 깨달았던 것이다.

p.68



뫼르소는 게으른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열정적이지는 않다. 자신이 맡은 바 일은 충실히 다 해내지만 변화에 큰 감흥을 느끼지 못하고 이러나저러나 마찬가지라고 여긴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것도 그의 삶에는 영향을 끼치지 못했고 사장이 제안하는 파리에서의 근무에도 별 반응이 없다. 여자친구 마리에게 정욕을 느끼지만 그렇다고 사랑을 느끼지는 않는다. 결혼을 하는 것에 대해서도 아무 의미도 없고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삶에 대해서 그냥 남의 삶을 방관하듯이 이래도 그만 저래도 그만이라는 태도를 지닌 뫼르소.

태어날 때부터 그런 태도를 지녔을 것 같은 그도 학생 때에는 야심이 있었다니 대체 무슨 심경의 변화로 삶을 포기하지는 않았지만 포기한 듯한 무관심한 태도로 살아가는 것일까. 단지 학업을 포기했다는 이유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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