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달 3 (일러스트 특별판) - 선물 고양이달 (일러스트 특별판) 3
박영주 지음, 김다혜 그림 / 아띠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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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별이 폭발을 일으킨 후 아리별 주민들의 걱정과 불안은 나날이 커져갔다. 그러던 중 모나가 초록별에서 그라우잠들이 초록사람들을 인질로 잡은 것을 알고 그들을 구하기 위해 땅장군들을 보내는 것을 깨마가 몰래 숨어서 지켜보고는 소문을 퍼뜨렸다.

그런데 이 소문은 운명의 상대인 자신을 두고 다른 사람과 사랑에 빠진 아리에게 화가 난 그림자별 주인이 그라우잠과 손을 잡고 아리에게 경고를 하는 것이라고 부풀려져 아리별 주민들에게 퍼졌고 그것은 사실처럼 받아들여졌다. 이에 마을의 분위기가 험악해지며 급기야는 노아를 아리별에서 쫓아내고자 폭력적인 방법을 쓰는 주민들도 생겼다.



"떠나 줘."

그 순간 노아의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마레는 차마 노아의 얼굴을 볼 수 없어 눈을 감았다. 루나가 말했다.

"모나를 사랑한다면 떠나 줘."

"내가 지켜 줄 거야."

"떠나는 게 지켜 주는 거야. 제발 떠나."

p.258



아리별을 위해 루나와 마레는 노아를 아끼지만 떠나달라는 말을 하게 되고, 자신이 루나에게 역시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자 순식간의 노아의 세상에서 노랑도 완전히 사라지게 되는데….


아리가 너무 불쌍하다. 별의 주인으로 너무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다 보니 평범한 소녀였다면 누릴 평범한 연애 감정조차 누리지 못하고 자신의 임무에 충실해야 하다니….

노아도 어릴 때부터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자신의 사랑이 자꾸 거부당하니 얼마나 외로울까.

그들의 사랑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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