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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신
아시자와 요 지음, 김은모 옮김 / 하빌리스 / 2021년 10월
평점 :
애당초 상의는커녕 가와카미가 남에게 먼저 말을 거는 모습을 거의 본 적이 없다.
가와카미는 턱을 당기듯이 고개를 끄덕했다.
"아버지가 파친코 게임장에 못 다니게 하고 싶어."
"파친코?"
작년 가을 전학을 온 가와카미는 아이들이 가까워지려 했지만 거부하고 그림만 그리며 학교에서 늘 홀로 지냈다. 그런 가와카미가 방과 후에 미즈타니에게 상의하고 싶은 일이 있다며 말을 걸어오는데….
가와카미는 왜 맨날 수영 수업에는 빠지는 걸까?
미즈타니의 추측처럼 야노가 가와카미에게 물을 뿌린 것이 심술을 부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도와주기 위해서였을까?
가와카미의 아버지가 파친코 게임장에 다닌다는 말을 들으니 기분이 싸하다.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