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을 찾아서
하라다 마하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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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온의 겁먹은 눈동자를 똑바로 바라보며 그 사람은 거침없는 목소리로 알렸다.

"반가워, 가지가야 와온 양. ……나는 네 엄마야."

p.34



주인공 와온의 아버지 세계적 천재 지휘자 가지가야 소이치로는 보스턴 교향악단 음악감독으로 취임해 곧 있으면 보스턴으로 떠나고 완전히 와온 혼자 일본에서 지내야만 한다.

소이치로의 일본국제교향악단 전임지휘자로서의 마지막 연주회가 끝난 다음날 와온은 하교 후 친구들이랑 놀다가 평소보다 귀가시간이 늦어졌다. 평소처럼 집에 아무도 없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집 식당에는 불이 켜져 있었고 낯선 여자가 담배를 피우며 파블로 카잘스의 연주 CD를 듣고 있었다.

신고해야겠다고 마음먹으며 당황하는 와온과 눈이 마주친 여자는 충격적인 말을 내뱉는데…….


와온의 아버지는 음악적으로는 천재였지만 가족에게 무심했고 소통이 되지 않아 와온의 엄마는 이를 인내하고 혼자 노력하다가 결국엔 가족을 떠난다. 이유를 알지 못하고 남겨진 와온은 자신의 존재 자체가 아버지에게 남겨진 어머니의 복수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상처받고 외로웠던 와온의 가족들. 그들을 이어줄 따뜻한 온기가 필요해 보인다.

새엄마라고 등장한 마유미가 와온의 가족을 이어주고 상처받은 마음을 달래줄 수 있을까?

따뜻한 사랑의 이야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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