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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달 2 (일러스트 특별판) - 단 하나의 마음 ㅣ 고양이달 (일러스트 특별판) 2
박영주 지음, 김다혜 그림 / 아띠봄 / 2021년 3월
평점 :
아침 일찍 잠에서 깬 노아는 수리가 다 된 별신을 신고 그대로 아리별을 떠나려다 마레와 루나, 모나의 모습이 떠올라 별신을 벗어두고 아리에게로 향했다.
아리의 집으로 가 아리에게 이별 여행이라고는 말로 못 하고 바닷가로 나들이 가자고 제안한다. 모나와 루나는 좋아했지만 마레는 시큰둥한 표정으로 거절하더니 곧잠 뿌리를 세 개나 먹고 잠들어버렸다. 루나와 노아가 바닷가에 가는 것을 다음으로 미루자고 하니 모나가 울먹이며 애원하여 결국 셋이서 나들이를 떠났다.
"뭐라고? 그게 지금 말이 된다고 생각해? 엄마가 아들이랑 바람피우는 게 강해지는 거야? 세상에 어느 엄마가 그러는데!"
린이 말없이 링고를 응시하자 링고가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너한테 핀을 맡겨 두는 게 아니었는데…. 그럼 이렇게까지 되진 않았을 텐데."
출발할 때의 마음과 다르게 루나와 모나, 노아는 한층 가벼운 마음으로 기분 좋게 길을 가다가 배불뚝이 나무집 앞에서 린과 링고가 싸우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린이 링고에게 핀과의 사랑을 고백하며 링고를 떠나겠다고 했다. 링고는 정신 똑바로 차리라며 핀은 자신들의 아들이라고 이야기했지만 린은 막무가내로 링고에게 이별을 고하며 돌아섰다.
린은 어떻게 사랑이 변하냐며 자신을 막아서는 노아에게 자신은 여전히 링고를 사랑하지만 둘을 동시에 사랑할 수 없기에 핀을 선택한 것이라고 했다.
노아는 넋이 나가 주저앉아 있는 링고에게 린은 돌아올 거라며 여전히 린은 링고가 지켜줘야 할 상대라며 이 일은 많은 오해와 갈등 중 하나일 뿐이라고 위로한다.
"다 봤으면서 무슨 대답이 듣고 싶은 거야?"
대박~ '린'과 '핀'은 아리별의 '우디 앨런'과 '순이 프레빈'인가?
설마설마했는데 이건 또 무슨 일이지?
노아는 사랑이 어떻게 변하냐고 했지만 본인의 사랑도 변하지 않았나? 본인도 소녀를 찾고 싶은 마음이 전만큼 간절하지 않고 머릿속엔 온통 마레 생각뿐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