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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심리 ㅣ 현대지성 클래식 39
귀스타브 르 봉 지음, 강주헌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10월
평점 :
타고난 위신은 인위적 위신, 즉 지금까지 다룬 '획득한 위신'과는 본질상 다르다. 타고난 위신은 소수만이 가진 능력으로서 어떤 직위나 권위와 무관하고, 비록 주변 사람들을 지배할 만한 수단이 없더라도 그들을 자석처럼 끌어당기는 매력을 발산한다.
세계를 지배하는 모든 것은 '위신'의 힘을 기반으로 그 권위를 인정받았다. 다양한 유형의 위신은 '획득한 위신'과 '타고난 위신'으로 나눌 수 있다.
획득한 위신은 이름, 재산, 명성이 부여하고 이것은 타고난 위신과 무관할 수 있다.
하지만 타고난 위신은 명성이나 명예, 재산 같은 것과 공존하거나 그것들에 의해 강화되기도 하지만 그런 것이 없이도 존재할 수 있다. 석가모니, 예수, 마호메트, 나폴레옹 같은 군중의 위대한 지도자가 타고난 위신을 가지고 있다. 신과 영웅과 교리는 인정하게 할 뿐 반박을 허용하지 않는다. 반박이 허용되는 순간 그 위신은 사라지고 만다.
우리는 획득한 위신을 더 많이 접한다.
지배자 혹은 지도자는 확언과 반복으로 군중의 정신에 특정 사상을 자리 잡게 하고 군중은 그것을 증명된 진실로 받아들이고 영향을 받는다고 하였다. 그러나 군중의 사상과 신념은 이 확언과 반복으로는 충분하지 않기에 위신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위신으로 둘러싸인 지배자의 말에 군중들은 논리적 추론 없이 무조건적으로 격렬하게 동조하게 되는 군중심리.
귀스타브 르 봉은 지도자들이 군중을 설득하고 지배하는 행동 방법을 매우 잘 정의하고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