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네이스 1 아이네이스 1
베르길리우스 지음, 김남우 옮김 / 열린책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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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페니캬의 디도에 닿았으며 친절한 말로 맞아 주었으나, 유노의 환대가 어떻게 변할지 두렵다. 여신은 고난의 기로에서 쉬지 않더라. 해서 여왕이 유노의 뜻에 따라 마음을 바꾸기 전에, 광염의 간계로 여왕을 사로잡아야 한다. 에네앗의 커다란 연모로 그네를 묶어야 한다.

p.53



디도 여왕은 여신의 아들인 에네앗의 고난을 안타까워하며 그와 그의 일행들을 자신의 왕국에 받아들이고, 신전마다 제사를 모시도록 했다. 그리고 에네앗의 바닷가 일행들에게도 풍부한 식량과 선물을 보냈으니 참으로 고마운 일이었다. 이에 에네앗은 자신의 아들 아스칸을 걱정하여 자신들이 폐허의 일리온에서 구출해 낸 선물과 함께 아스칸을 데려오게 했다.

그러나 퀴테레는 디도 여왕의 말을 신뢰하지 않았으며 유노 여신의 의지에 따라 디도 여왕이 말을 번복하고 환대를 철회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계책을 세운다. 이는 쿠피도의 용모를 바꾸어 어여쁜 아스칸으로 가장하여 선물을 건네며 광염이 여왕에게 사무치게 만드는 일이었으니…….


쿠피도에게 반하지 않을 인간이 세상에 어디 있을까? 비록 아스칸의 모습으로 변했지만 신의 아우라는 감출 수가 없었으니, 역시 사랑의 신이라는 생각이 든다.

점점 이야기가 재미있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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