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시티 Rome City - The Illustrated Story of Rome
이상록 지음 / 책과함께 / 2021년 9월
평점 :
품절



"공화정은 아무것도 아니다. 몸도 실체도 없는 이름일 뿐이다."

p.102



술라는 공화정이 병들었음을 인정했지만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고 믿었고 스스로 독재관에 올라 여러 조치를 취한 다음 사임한 뒤 스스로 공화정을 지켜냈음을 자부하며 편히 죽음을 맞이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술라의 착각이었고 공화정은 대대적인 개혁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었다.

술라가 죽은 뒤 30여 년이 지나 독재관이 된 카이사르는 로마를 되살리고자 원로원을 약화시켰다. 이제 오직 한 명만이 원로원이자 집정관이자 민회이자 호민관이 되었다. 이것은 제정 혹은 원수정이라 불리게 된다.

카이사르 이후 로마 문명은 황금시대를 포함한 5백 년간 더 꽃을 피우게 된다.


물론 과거부터 이어져 온 문명과 전통을 그대로 지켜내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 문명을 온전히 지켜내고 발전시키기 위해 과감하게 썩은 부위를 도려내는 것도 중요한 일일 것이다. 그 결단력이 성공했을 때는 영웅으로 추앙받을 수 있고 카이사르는 한순간도 자신에 대한 확신을 놓지 않고 과감하게 자신의 계획을 실행시켰다.

나는 그가 성공한 혁명가임에 추호도 의심하지 않는다.





*리딩투데이 영부인 선물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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