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의 흑역사 - 세계 최고 지성인도 피해 갈 수 없는 삽질의 기록들 현대지성 테마 세계사
양젠예 지음, 강초아 옮김, 이정모 감수 / 현대지성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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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러는 거의 시력을 상실한 상태에서도 고등수학 범주에 들어가는 내용까지 암산이 가능한 수학 영웅이었다. 그만큼 그가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에 그런 결과를 낳은 것이었고, 그도 인간이었기에 그 무수한 노력중에서 실수도 있었다.


그 중 하나가 무한급수의 제논의 역설을 반박할 때 범한 오류였는데, 그것은 무한급수가 무한히 많은 항으로 구성되어 있어 유한한 수의 항을 가진 다항식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간과했기 때문에 생긴 오류였다. 그러나 이러한 실수는 다른 수학자들을 자극하여 빛나는 수학적 성과를 이끌어낸다.


또 다른 하나는 방진에 관한 것이었는데, 독일 프로이센 왕국의 프리드리히 2세는 오일러에게 병사 배치와 관련하여 방진에 관한 문제를 질문했는데 당시 이미 '오일러 방진'이라 이름 붙여진 방진에 관한 연구성과를 냈던 오일러였지만 프리드리히 2세가 물은 6×6 방진은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했다. 그러나 오랜 연구끝에 오일러는 그가 죽기 1년 전에 행과 열이 (4K+2)가 아닌 3, 4, 5, 7, 8, 9 일때만 해답이 존재한다는 가설을 세웠는데 그 가설은 170년이 지나 인도의 학자들에 의해 뒤집혔고, 어니스트 틸든 파커는 10×10 방진이 존재함을 밝힌다.


그러나 이러한 오일러의 실수는 결코 비극이 아니며 이런 위대한 연구가 있었기에 후대의 과학자나 수학자들이 그것을 토대로 더 발전된 사고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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