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과 한의 화가 천경자 - 희곡으로 만나는 슬픈 전설의 91페이지
정중헌 지음 / 스타북스 / 2021년 8월
평점 :
품절



미남 투우사 마노르, 그가 찌른 길이 20cm의 화살에 피가 낭자한 소가 지칠 줄 모르고 덤비는 모습이 멀리서 본 제 눈에는 소가 화살을 맞은 것이 아니라 꽃을 두르고 뛰는 모습으로 보이는 것이었어요.

p.112



천경자 화백은 신들린 사람처럼 여행하고 왔다고 했다. 여행중에 가장 힘든 것은 미친 듯이 느껴지는 고독이었다고 한다. 이 여행을 통해 몸과 마음을 기댈 수 있는 사랑하는 이성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그녀의 고독과 피곤은 환희와 열정으로 남는다.


천경자 화백이 여행중에 그린 그림들에서 고독의 기운은 엿보이지 않는 듯하다. 미지의 자연과 동·식물들을 생동감있고 화려하게 그려놓은 그림들을 보면 저절로 마음을 빼앗기지 않을 수가 없다.

그리고 사물과 현상을 볼 때 일반인과 다르게 받아 들이는 그 감각이야 말로 천경자 화백이 어째서 예술가가 될 수 밖에 없었는가를 증명하고 있는 듯 하다.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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