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 열전
박시백 지음, 민족문제연구소 기획 / 비아북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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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90


을사조약 체결할 당시 여덟 명의 대신 중 여섯 명이 찬성하여 통과되었는데 역사에서는 을사오적만을 기억한다. 어찌된 일인지 여기서 운좋게 이름이 빠졌던 이하영은 이후로 일본으로부터 훈장도 받고 작위도 받는 등 을사오적과 같은 길을 걷는다.


대대손손 친일파의 길을 걷는데, 아들 이규원은 이하영이 죽은 뒤 이하영의 작위를 물려받아 조선귀족회 부회장을 지낸다.


이하영의 손자 이종찬은 중일전쟁부터 태평양 전쟁까지 일본군으로 참전해 조선인 군인 유일 일본군 최고 영예인 금치훈장까지 받는다. 그런데 이런 인물이 해방후에는 우리나라 육군 참모총장을 역임하고 외교대사뿐만 아니라 한국 후지필름의 회장과 국회의원까지 지냈다.

더욱 통탄할 일은 사망후 장례가 육군장으로 치뤄졌으며, 사후 보국훈장 통일장이 추서되었다고 한다.


왜 나라를 팔아먹은 사람과 자손들이 대우를 받고 살아가는지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울분이 터진다.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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