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콜라이 고골 단편선 새움 세계문학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 지음, 김민아 옮김 / 새움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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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결혼한 듯, 어떤 다른 사람이 그와 함께 존재하는 듯, 그 혼자가 아니라 어떤 상냥한 애인이 그와 함께 삶의 길을 함께 가기로 약속한 듯했는데, 이 애인은 다른 누구도 아닌 두툼한 목화솜과 해지지 않는 튼튼한 안감으로 만든 외투였다.

p.84



물욕이 없는 아카키 아카키예비치는 낡은 외투 대신 새 외투를 맞춰야 되는 상황이 되어 모자른 돈을 마련하기 위해 지출을 줄이는 상황에 처해지지만 새 외투 생각에 그의 존재는 더욱 충만해진다.


새 외투 한 벌에 이렇게 행복해하는 사람이라니.

담비 가죽이 비싸서 대신 고양이 가죽을 옷깃에 댄 외투인데….

이런 소박한 사람의 행복을 누가 파괴했을까?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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