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스러운 세상 속 혼자를 위한 책 - 혼자가 좋은 나를 사랑하는 법 INFJ 데비 텅 카툰 에세이
데비 텅 지음, 최세희 옮김 / 윌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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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하나만 선택하라면, 책』에 이어 두번째로 읽은 데비 텅의 카툰 에세이다.

세상에 이렇게 공감가고 편안한 만화가 있을까? 정교하고 컬러풀한 만화는 아니지만 사람의 눈길을 끌고 보고있으면 안정되는 기분이 드는 기분좋은 만화이다.


나는 데비가 혼자의 시간을 즐길 줄 아는 낭만적인 사람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비 오는 날 차 한 잔을 마시며 빗방울 소리를 들으며 자신만의 시간을 즐길 줄 아는 낭만.


만화에서 데비는 내향적인 사람처럼 표현되었는데 글쎄….

뭐 내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모든 사람은 내향적인 모습과 외향적인 모습을 둘 다 어느 정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향성이 좀 짙게 배어나오는 날도 있고 어떤 날은 외향적인 모습이 좀 더 많이 보이는 날도 있으니 문제될 건 없다고 생각한다. 데비도 어떤 때의 모습을 보면 완전 내향적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p.65


이 소란스럽고 어지러운 세상에서 진정한 짝을 만나게 되는 데비.

데비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봐주고 받아들이며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제이슨을 만난다.

진정한 짝을 만났음을 알고 결혼에 골인하는 데비와 제이슨.


p.72


결혼식을 치르는 것도 데비에게는 큰 모험처럼 다가오지만 인생의 가장 큰 축북 중 하나인 동반자 제이슨을 맞이하는 과정인데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


p.113


데비는 다른 사람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막힘없이 이야기하고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그런 자신감과 분명한 주관을 가지고 있다.

이런 모습들을 보면 데비가 내향적이라는 생각은 그다지 들지 않는데.


이 책에서 데비는 자신의 일에서 특별한 의미를 찾으려는 노력을 계속한다.

비단 데비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자신들의 삶의 특별한 의미를 찾으려 노력하지 않을까?

비록 우리들의 삶이 평범한 삶일지라도 우리는 우리의 삶을 특별하게 생각하고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어하고 죽을 때까지 남들과는 다른 삶의 의미를 찾고자 한다.

누구나 왜 사는가,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에 대한 고민을 한 번 쯤은 해 봤을 것이다.

그런 의미를 찾는 과정에서 자신의 삶을 다듬어 나가고 좀 더 충실히 살게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데비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자기애를 가지고 있다. 이것은 무엇보다도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다.

자기애를 가지고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긍정적 방향으로 바꿔가는 삶… 그것이 우리 모두가 궁극적으로 살고자 하는 삶의 모습이 아닐까?


데비의 성장과 깨달음의 과정은 삭막한 현대인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이고 안정과 편안함을 가져다 주는 무언가가 있다.

온 마음과 열정을 다해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살아가는 데비를 응원한다.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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