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첫사랑은 가상 아이돌 YA! 2
윤여경 지음 / 이지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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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의 가족이 이사간 집의 바로 옆집은 전류가 흐르는 울타리에 왠지 아무도 사는 것 같지 않은 적막함만 있었다. 하지만 정원은 아름다웠고…, 아리는 우연히 발견한 문과 열쇠로 가끔씩 정원에 들어가 시간을 보내고는 했다.

집에 있을 때 옆집을 보면서 알게 된 거지만, 그 집에는 또래로 보이는 잘생긴 남학생 한 명과 어머니로 보이는 여자가 살았다.

아리의 집은 초등학생 동생 두 명에 어린 아기까지 있어 항상 시끄러웠기에 아리가 옆집 정원에 들르는 횟수와 시간이 많아졌다.

옆집 2층에서 그 남학생이 떨어지기 전까지는….

그 후 아리에게 주어진 갑작스러운 제안… 그 집에서 한 달 동안 지내는 것.

그렇게만 하면 상당한 금액을 보수로 지급하겠다고 했다.

처음에는 전혀 내키지 않아 바로 거절을 했다. 하지만 아리가 남학생의 어머니인 줄 알았던, 그 집의 집사라는 사람은 마치 꼭 아리가 승낙해야 한다는 듯이 더 생각해 보고 연락을 달라는 말을 했다.

그렇게 고민을 하던 아리는 결국 승낙을 하게 된다.

그 집에 들어간 아리는 아이돌 연습생이었다던 그 남학생, 은우의 정신을 본 뜬 '봇'을 마주하게 되는데…….



첫 장면부터 시작해서 누가 봐도 주인공처럼 묘사를 하고는, 갑자기 추락사 해버리니까 찐으로 당황했다.

(⊙_⊙;)

이 부분 읽는 순간 '뭐지? 잘못 안 건가? 아닌데? 뭐지? 뭐야…'라고 머릿속이 온통 어지러워졌다.

게다가 이상한 제안에, 심지어 무당까지 나오니 순간 귀신 나오는 판타지물인 줄 알았다. 여기엔 아리의 환각이 한 몫 했다.

그러다가 봇이 나오니까 '아~ 이래서 제목에 '가상'이라고 되어 있는 거구나~'라는 이해가 갔다.

이렇게 일단 옆집에 가긴 했는데, 마치 진짜와도 같은 홀로그램에, 심지어는 가상이 아니라 현실과도 같은 접촉이 가능하고, 성격이 친절, 자상, 스윗한데다 잘생기기까지 하니… 신체가 없다는 것을 제외하면 완전 이상적인 모습.

(ノ◕ヮ◕)ノ*:・゚✧

이렇게 되니까, 한 달이 너무 짧아지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

내용도 내용이지만, SF 같은 소재가 더욱 흥미를 불러 일으킨다.

제페토부터 시작해서 각종 메타버스 기반 애플리케이션들이 출시되고 있기에 자신을 본뜬 아바타를 만드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단순한 아바타를 넘어, 첨예한 감정을 지닌 봇의 모습에 때로는 가상이라는 것을 잊게도 만든다.

그럼에도 가상의 아바타라는 것이 적절히 부각되는 장면들에서는 작가의 섬세함에 감탄을 하게 된다.

색다르고 특별한 로맨틱 판타지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취향저격일 소설인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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