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조조전 1 - 농단의 시대, 흔들리는 낙양성
왕샤오레이 지음, 하진이.홍민경 옮김 / 다연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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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새끼 주제에 양반이랍시고 까불고 다니지 마라! 네놈 할아비가 환관 놈인데 네놈 아비는 도대체 어디서 굴러온 잡종이더냐?"

꾹꾹 억누르던 분노가 한순간 폭발했다.

'좋다, 천하 사람들이 아버지와 나를 잡종이라 부른다 이거지?'

p.269



조숭이 왕보에게 뇌물을 써 조조는 효렴으로 천거가 되었고, 이를 기다리는 조조는 혼례를 겸하여 고향 초현에 조덕과 같이 내려가 있었다. 혼례 첫날 밤 아내의 외모에 실망한 조조를 위로하며 하우연이 환씨 가문의 연회에 데리고 갔다.

그곳에서 노래를 부르는 가기 변씨를 보고 첫눈에 반했던 조조는 연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가기를 억지로 취하려 하는 환가의 집사와 그 집안 종복들을 발견한다. 하우연은 그들을 저지하며 폭력을 썼지만 조조는 꾹 참고 화를 억눌렀다. 그러나 하우연에게 맞아 눈에 뵈는게 없던 집사는 이판사판으로 막말을 쏟아내는데….

역시 인간은 혼자 살아갈 수 없으며 더군다나 영웅은 혼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것 같다.

이 때 만약 하우가 형제들이 조조를 위해 나서지 않았다면 우리가 아는 조조는 애초부터 없었을 것이다.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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