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조조전 1 - 농단의 시대, 흔들리는 낙양성
왕샤오레이 지음, 하진이.홍민경 옮김 / 다연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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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숭은 현기증이 핑 도는 듯했다. 고관대작의 자제에게 쌍것 운운하며 욕을 퍼부어댔으니 이를 어찌할까. 조숭은 재빨리 얼굴 표정을 바꿨다. 그는 매우 자애로운 미소를 띠며 채모의 옷에 묻은 흙을 직접 털어 주었다.

p.31



환제가 붕어하고 후사가 없어 새로운 황제로 먼 친척 조카뻘인 열두 살 유굉이 옹립되어 황후 두씨와 그 부친이 조정의 권력을 장악했다. 황후의 아버지 두무는 당고의 화로 파면된 이들을 기용하며 환관들에게 위협이 되었다.

이에 환관의 양아들이자 환관과 결탁해 잇속을 차렸던 조조의 아버지 조숭은 난관을 타개할 도리가 없어 속을 끓이던 중 갑작스레 자신의 눈앞에 나타나 자신의 아들과 놀고 있는 꼬질꼬질하고 더러운 차림의 아이를 보고 기겁하며 야단쳤다.

그런데 이 아이는 …….

역시 사람을 외모만 보고 판단하면 안된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주는 이야기다.

그런데 태세전환을 잘 하는 것을 보니 조숭은 분명 이 난관을 이겨내고 오래오래 잘 생존해 나갈 듯하다.

쌍것이라 욕하더니 급변해서 '공자~'. ㅋㅋ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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