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커버 브로맨스 브로맨스 북클럽 2
리사 케이 애덤스 지음, 최설희 옮김 / 황금시간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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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거지." 맥은 사내들의 배짱과 약속에 대한 헌신을 가늠하면서 일일이 확인했다. "누구든 관두고 싶으면 지금 말해. 일단 시작하는 순간, 후진은 없으니까."

p.8



"브로맨스 북클럽"

구성원들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야구 선수부터 잘나가는 사업가까지 다양한데, 이렇게 최상류층인 이들이 모이는 이유.

로맨스 소설!

겉으로만 보면 최상류층의 영앤리치 핸섬 가이들의 모임 같지만, 사실은 그 누구보다도 깊은 감성과 순수한 마음의 소유자들이다.

이렇게 순수한 남자들을 제대로 빡치게 만든 인간이 있으니, 그건 바로 로이스였다.

로이스는 멤버 중 한 명인 유명 야구 선수 개빈의 처제 리브의 상사로, 인성이 문제있는 것은 기본, 심지어는 직원들 성추행까지…. 이를 발견한 리브가 로이스에 맞서려 했으나 결국 해고를 당하게 된다.

북클럽 멤버이자 리브가 해고당한 것에 간접적인 책임이 있던 브레이든 맥은 자세한 상황은 몰랐지만 진심으로 리브를 도우려 한다. 하지만 이곳저곳에서 한 실수로 리브에게 미움과 불신만을 샀던 브레이든인지라 함께 로이스에 맞서는 과정이 전~혀 매끄럽지 않았다.

그래도 결국에는 서로를 매우 신뢰하게 되고, 북클럽 전체가 힘을 합쳐 로이스가 처벌받게 하는데 동참하게 되는데…….




능력 있고, 외모 있고, 심지어 따뜻한 마음까지 다 있는 어쩌면 완전 이상적인 젊은 남성들.

전개에서 스릴러 아닌 스릴러에 롤러코스터를 타듯 심장이 쫄깃해지고, 심장 바사삭 탈 것 같은 충격도 대비해야 할 것이다.

주인공인 브레이든은 정말 완벽함의 표본인 것 같다. 누구든지 설레게 하는 조각 같은 외모부터, 젠틀하고 사람을 아껴주는 성격, 정석에 가까운 자수성가 스토리까지… 빠진 게 없는 말 그대로 완벽이다. 하지만 그 완벽함이 흠이기도 했다.

“왜냐하면 완벽함은 진짜의 정반대니까, 맥.”(p.284)

소설 속에나 나올 법한(물론 소설 속이지만) 완벽한 사람이 되기 위해 브레이든은 진실하지 못하고, 자신을 숨긴 채 상대방이 보고 싶어 할 것 같은 모습만을 보여왔다.

매우 스윗하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한 브레이든의 모습이 소설 후반부로 갈수록 자신감 있고 진실해지며 가슴이 뭉클해지는 감동도 준다.

북클럽 멤버들은 어떻게 보면 하나같이 ‘마초’같은 성격을 지닐 것 같은 선입견이 있는 직업들이다. 그렇기에 책을 사러 가도 “로맨스 소설을 찾는 남성분들은 본 적이 없어서요.”(p.11)와 같은 반응들만 있었다.

게다가 멤버들 모두 최소 지역 유명인사, 심지어는 전국적으로 유명하기도 했다.

“우리 얼굴 알아보는 게 뭐가 대수야?”(p.10)

하지만 이들은 선입견, 편견, 암묵적인 강요에도 아랑곳하지 않으며, 독자들에게도 이러한 태도와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용기를 북돋아준다.

소설을 읽으면서 단순히 멋짐을 떠나서 로이스 같은 나쁜 놈을 보고 일심동체처럼 분개하는 북클럽 회원들의 모습에 감동받고, 스윗한 모습들에 심쿵할 준비를 해야만 할 것이다.

분명 '마초' 스타일처럼 보이지만, 속은 어쩌면 여리고 순한 남성들의 매력에 푹 빠질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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