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황후 2
알파타르트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카프멘 대공은 사랑의 묘약 효과를 시연하기 위해 본인이 직접 나비에 앞에서 마신다. 그리고 사랑의 묘약은 예상 이상의 효과를 나타낸다. 카프멘 대공이 해독제를 먹고 나비에를 만나봤지만 나비에를 향한 카프멘 대공의 마음은 걷잡을 수가 없었다.

하인리 왕자는 형인 서왕국 왕의 건강이 좋지 않아 돌아가겠노라 나비에를 찾았고 둘이 걸으며 이야기할 때 카프멘 대공이 나타난다. 카프멘 대공은 해독제를 먹었음에도 아직 사랑의 묘약의 효과를 벗어나지 못한 듯 했고 둘은 사랑의 연적과 같은 다툼을 벌이고 일촉즉발의 신경전을 벌였다. 마침 맥켄나 경이 하인리에게 전할 소식을 가져와 데려갔고, 남은 나비에와 카프멘 대공은 사랑의 묘약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 때 소비에슈가 서늘한 표정을 지으며 나타나 나비에에게 라스타의 아기를 위해 행동을 조심하라고 이야기한다. 이에 격분한 카프멘 대공이 소비에슈의 얼굴을 주먹으로 날려버린다.

카프멘은 소비에슈에게 불륜 상대와의 아기를 반려자에게 곱게 봐달라 이야기하는 것은 상식이 아니라고 이야기했고, 화가 난 소비에슈는 륍트와의 거래를 재고하겠다고 이야기한다.

라스타와 로테슈 자작의 음모에 빠진 투아니아 공작부인은 자신을 흠모하는 랑드레 자작을 따라 수도를 떠나기로 결정하고 나비에에게 감사의 편지를 남긴다. 나비에는 하인리왕자와 퀸, 투아니아 공작부인까지 모두 떠나게 되자 울적함을 느끼게 된다. 그런 그녀에게 오빠 코샤르 경이 곧 수도에 올 것이라는 소식이 찾아들고 나비에는 반가웠지만 이내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코샤르는 분명 좋은 오빠였지만 욱하는 성격이었기에 라스타를 보고 가만 있을까 걱정되었기 때문이었다.

나비에와 만난 카프멘 대공은 사랑의 묘약이 생각보다 효과가 너무 강함을 이야기하고 소비에슈가 국교를 원하지 않으니 자신은 떠난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나비에에게 같이 떠날 것을 제안했다. 나비에는 약의 효과 때문이라며 이성적으로 생각할 것을 이야기했고, 카프멘은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나비에를 포옹한다.

카프멘이 떠나고 곧 코샤르가 방문했다. 코샤르는 소비에슈와 라스타의 일에 격분해 있었고 둘 다 죽여버리겠노라고 길길이 뛰었다.

서왕국으로 돌아간 하인리는 형인 워턴 3세의 임종을 지키고 새로운 왕이 된다.

라스타로부터 돈을 받아 수도에 집을 구한 로테슈 자작은 라스타를 다시 찾아와 식구도 많아졌고 일손도 많이 필요하다며 돈을 더 요구한다. 식구라면 자작의 아들과 딸이었고, 로테슈 자작의 아들이라면 알렌으로 그녀를 버린 남자이자 로테슈 자작이 데리고 있는 그녀 아기의 아버지였다.

라스타가 가진 아기의 출생 연회에서 나비에는 라스타에게 화려한 검을 축하 선물로 주었는데, 라스타는 그 선물의 의미는 알아차리지 못하고 그저 화려하고 예쁘니 좋아했다. 그러면서 태어날 아기를 축복해달라고 했다. 나비에는 그것은 못하겠다며 거절했지만 소비에슈와 라스타가 나비에에게 강요했고, 나비에는 라스타의 배를 향해 자신이 선물한 검처럼 살라고 이야기한다.

자신이 노예라며 경멸하며 아래로 내려다 보았던 귀족들이 자신에게 잘 보이려 금은보화를 바치는 것에 기분좋은 라스타는 연회장을 둘러보다 알렌을 발견하고 깜짝 놀란다. 그때 에르기 공작이 다가와 라스타에게 말을 걸었고 라스타는 에르기 공작에게 황후에게 선물받은 보검을 자랑한다. 에르기 공작은 그 검은 무척 값비싼 보검이지만 장식용이라며 황후가 이 검을 준건 아무일도 하지 않고 놀고 먹는 백수가 되라는 뜻이라고 이야기해 준다. 라스타는 황후가 자신을 모욕했다고 소비에슈에게 눈물을 보인다.

연회 다음 날 나비에에게 파르앙 후작과 코샤르가 방문했고 같이 산책을 하던 도중 갑자기 라스타가 나타나 나비에에게 보검에 대해 따지고 든다.

그러면서 소비에슈가 나비에는 불임일 가능성이 크니 라스타가 낳은 아기들의 양어머니가 되어 줄거라 이야기했다고 말한다. 이를 들은 코샤르가 화가 나 라스타 쪽으로 가까이 다가서니 라스타는 지레 겁을 먹고 뒷걸음질치다 혼자 엉덩방아를 찧는다. 그러고는 돌연 배가 아프다며 소리쳤고 그 소리를 듣고 달려온 궁정 사람들이 라스타를 데리고 돌아갔다.

궁의의 진찰을 받는 라스타에게 소비에슈가 놀라 달려왔고 라스타는 황후가 한 말을 과장되게 바꾸어 일러 바쳤지만 소비에슈는 믿지 않았다. 이에 라스타는 자신을 코샤르가 밀쳐서 넘어진 것이라며 거짓을 이야기하는데….




너무나 기다리던 『재혼 황후 2』 읽게 되었다. 지난번 1권을 읽고 신세계를 만나 한동안 헤어나오지 못했었던 기억이 난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재혼 황후이다.

1권에서도 그랬지만 2권에서는 아주 본격적으로 소비에슈에게 화가 치밀어 올랐다. 자신의 허물은 보이지도 않고, 자신이 어리석음을 깨닫지도 못하는 똥멍충이 소비에슈를 보며 고구마 천만 개를 먹은 듯했다.

대체 어떻게 뒷감당을 하려고 이혼을 생각하는 것인지…….

그리고 사랑의 묘약을 먹은 카프멘 대공이 나비에에게 사랑을 고백하거나 터프하게 나비에를 위해 나설 때는 심장이 간질간질한게 입이 귀에 걸렸다.

그런데 해독약을 먹어도 해독이 안되는 걸 보니 나비에를 사랑하는 것은 사랑의 묘약 때문이 아니라 실제 카프멘 대공이 나비에를 사랑하고 있었던 것 아닌가?

감정에 충실한 하인리는 나비에를 보고 사랑에 빠진 자신의 감정을 인정했지만, 무뚝뚝한 카프멘은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지 못하고 사랑의 묘약으로 책임을 돌리려는데 한 번 소용돌이치며 표면에 드러난 사랑의 감정을 주체 못하는 것이 아닌지….

그런데 에르기 공작은 대체 누구 편인건지 너무 헷갈린다. 하인리 왕자를 도와 주기 위해 동대제국으로 온 것 아닌가? 그런데 왜 하인리가 사랑하는 나비에의 편에 서지 않고 자꾸 라스타의 편을 들어주는 것 같지?

왜 간간이 나타나 라스타를 도와주어 나비에를 난처하게 만드는지 모르겠다.

나쁜 로테슈 자작은 라스타를 도와 나비에를 곤경에 빠뜨리지만 그의 딸 르베티는 황후를 존경하고 우상처럼 떠받드니 나중에 나비에에게 도움이 될 것 같은데… 그녀의 활약도 기대된다.

종류별로 나비에의 초상화를 사다니… 서른 점이나. 귀엽다, 르베티.

그리고 역시 하인리는 나비에에 대한 일편단심으로 그녀에게 구애를 하고 그녀를 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어서 나비에가 과감히 어리석은 소비에슈를 정리하고 하인리와 잘 되기를.

빨리 둘이 꽁냥꽁냥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그리고 '새대가리 일족'에 대해 알고는 맥켄나가 '파란 새'일지도 모른다고 합리적 의심을 하는 나비에.

새대가리……. ㅋㅋ

어떻게 고상한 황후가 그런 표현을… 물론 틀린 표현은 아니지만 왠지 어울리지 않아서 웃겼다.

이제 대신관에게 이혼 신청서를 냈으니 나비에는 가슴 아픈 가시밭길 버리고 하인리가 깔아놓은 꽃길만 가자~!!

『재혼 황후 3』으로 출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