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거스미스 세라 워터스 빅토리아 시대 3부작
세라 워터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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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의 갈색 눈과 창백한 피부, 통통한 입술. 그리고 갑자기 나는 깨닫는다. 저 입술은 한때는 훨씬 더 통통했으리라……. 부인이 입술을 적신다. 「아가.」 부인이 말한다. 「나의, 나의 소중한 딸…….」

부인이 다시 잠시 주저하다가 마침내 입을 연다.

p.589


이 모든 것은 젠틀먼도 아닌 석스비 부인의 계획이었다고 한다. 그 오랜 세월 17년간이나 계획을 성사시키기 위해 수를 키워왔던 것이다.

아기가 태어났을 때 숙녀의 아기와 다른 여자의 아기를 바꿔치기 했다고 한다. 수가 계속 이야기 들어왔던 교수형을 당한 여인이 바로 모드의 친모라고 했다.

모드가 살았던 인생은 바로 수가 살았어야 하는 인생이었던 것이다. 바로 수전 릴리가.

그런데 그것 또한 거짓이었다. 도망쳤던 모드가 위험에 처하고 갈 곳없어 다시 랜트 스트리트로 돌아왔을 때, 석스비 부인은 진실을 이야기 한다. 그녀가 자신의 소중한 딸임을.

정말 어디까지 반전이 이어지는 것일까? 석스비 부인은 완전 악역의 최종 보스이다.

아무리 생각으로는 한 몫을 벌게 해 줄 아이라고 여겼더라도 그래도 키운정이라는 것이 있을텐데 어떻게 쉽게 수전을 버릴 수가 있을까?

17년이란 세월이 그냥 그렇게 헌신짝 버리듯 버릴 수 있는 세월이던가?

그래도 수는 석스비 부인을 어머니처럼 여기고 버러를 자신의 집으로 여겼는데.

석스비 부인이 모든 이들의 불행의 근원인 것 같다.

앞으로 또 어떠한 반전으로 놀라움과 경악을 안겨줄지 기대된다.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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