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거스미스 세라 워터스 빅토리아 시대 3부작
세라 워터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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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이 원하는 건 내가 아니에요! 무슨 짓을 하는 거예요? 리버스 부인이라니요? 전 수전 스미스예요! 젠틀먼! 젠틀먼, 말 좀 해줘요!」

크리스티 의사는 고개를 저었다.

「여전히 그 낡고 슬픈 상상을 하고 있군요?」크리스티 의사가 젠틀먼에게 말했다.

p.257


결혼 후 일주일 정도 있다가 젠틀먼은 의사를 불렀다. 모드는 정말 아픈 사람 같았다. 날이 갈수록 야위고 창백해지고 멍해졌다.

비록 젠틀먼의 계획에 가담했지만 수는 모드가 다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래서 젠틀먼에게도 부탁하고 의사들과의 면담에서도 모드가 다치지 않게 해 달라고 부탁했다.

모드는 눈물을 흘리며 수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다음 날 정신병원으로 모드를 데리고 갔다. 거기서 의사와 직원인 듯한 여인이 끌어 내린 사람은 다름 아닌 수였다.

이럴수가!

젠틀먼의 더러운 음모의 희생자는 모드가 아닌 수였다. 모드 역시 음모의 가해자였다.

순진한 척하더니 눈물을 흘리며 수를 불쌍히 여기는 연기까지!

소름끼친다.

처음부터 모드와 젠틀먼이 수를 먹잇감으로 선택했던 거였나?

그렇다면 젠틀먼의 음모에 석스비 부인과 입스 씨도 관련이 있는건가? 이럴려고 석스비 부인이 수를 키운거였나? 석스비 부인이 수를 통해 한 몫 잡는다는게 이런 의미였나?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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