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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림 ㅣ 세라 워터스 빅토리아 시대 3부작
세라 워터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12월
평점 :
셀리나가 차분히 말했다. 「저를 여기에 가둔 건 영혼들이랍니다. 그리고 때가 될 때까지 여기에 가둬 둘 거랍니다.」
때라니요?
「영혼들의 목적이 이루어지는 때요.」
밀뱅크 감옥에서 여죄수 한 명이 폭주했다. 그래서 그녀는 구속구가 입혀진 채 지하의 눅눅한 어둠 감방에 갇히는 벌을 받았다. 죄수들에게 그 사실과 누가 그랬는지 말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그러나 셀리나는 누가 그랬는지 알고 있었다.
셀리나는 그녀의 영혼 친구들이 그녀를 감옥에서 꺼내줄 수 있음에도 그냥 놔둔다는 사실이 힘들다고 했다. 마거릿은 셀리나에게 그녀를 여기 가둔것은 여교도관들이라는 사실을 다시 인지시켜주나 셀리나는 완고하다. 영혼들이 자신들의 목적에 의해서 그녀를 밀뱅크로 보낸것이라고.
마거릿은 셀리나를 안심시키려고 손을 잡았을 때 손에서 장갑이 떨어졌고, 떨어진 장갑을 주우려 몸을 굽혔을 때 바닥에서 왁스자국을 발견했다. 순간 심령술사 협회 도서관에서 봤던 피터 퀵의 왁스 손을 떠올렸다. 뭔가 논리로 설명할 수 없는 끔찍한 느낌이 들었다.
대체 영혼들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어떤 계획을 세워 셀리나를 감옥으로 보냈다는 것인가?
셀리나가 정말 영혼과 교감을 일으키는지 조차 의심스러운 지금에 그녀의 말을 믿어야 할지…….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